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정치가의 꿈

 

  소년 장환은 16세가 되기까지 다른 친구들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일제 치하와 광복, 좌우 대립 혼란기를

거치는 동안 가난과 암담한 미래만이 소년 앞에 있었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일어났고 현실은 더욱

참담해졌으나 소년에게는 믿기 어려운 행운이 찾아온다.

  사람들은 흔히 인생에 있어서 세 번의 기회가 온다는 말은 한다. 기회가 몇 번 오든 그 기회를 잡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말이다. 또 그 기회가 인생을 바꿀 만큼 위력적인 것인가 하는 접도 중요하다. 한국전쟁중

에 미국 유학이라는 엄청난 행운을 만나 그 행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한 소년을 따라 긴 여행을 떠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