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14: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우리가 참 잘 알고 있는 베다니 마리아의 말씀입니다.

베다니 라는 곳은 예루살렘에서 약 3킬로쯤 떨어진 곳으로

예루살렘으로 가는 여객들이 숙박비가 저렴한 베다니에서 일박을 했다고 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던 여인이었어요.

예수님 곁에 앉아 말씀을 청종하고 순종하는 자였습니다.

 

몇 개월 간 한 집사님 댁에서 예배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열 명 남짓 되는 성도님 들과 그 가정을 위해 중보 하는 예배였어요.

통성기도가운데 제게 부어주신 주님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 있는 모두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셨습니다.

성령님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그 곳에서 베다니의 마리아를 생각나게 하셨어요.

그리고 이 말씀을 계속 되새기게 하셨습니다.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주겠느냐,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주겠느냐

 

마리아는 가난한 여인이었어요.

하지만 그는 가장 값진 것으로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합니다.

제자들도 깨닫지 못했던 십자가를 마리아가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마리아는 늘 주님 곁에서 말씀을 듣고 사모했던 여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았어요.

본능적으로 느껴질 만큼 영적으로 깨어진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을 위해 준비해 둔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그리고 발에 부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내게 지금 무엇을 원하는 지를 아는 자는

바로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예배 가운데 성령께서 너는 나를 위해 무엇을 주겠느냐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곳에 모인 자들이 모두 주님을 위해 살 수 밖에 없는 자들이구나 라는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얼마 전 칭찬샤워를 통해서 제 모습이 가늘, ---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남편이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넌 얼굴도 까마니까 우엉이다 긴 우엉

깊은 건 좋은데 가느다란 저를 어떻게든 좀 옆으로 옆으로 넓히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내 안에 나를 넓히게 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주님, 깨닫게 해 주세요

주님 제가 지금 무엇을 하기를 원하세요?’ 라고 기도하고 있을 때 이 마음을 주셨어요.

사랑하라. 사람에게 고개 숙이고 한 번 더 엎드리는 것을 손해 본다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할 찌라도 고개 숙여 품으라

먼저 고개를 숙이는 것에 자존심 상해하지 마라

나의 귀한 것을 내어놓는 것을 결코 손해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리고 그렇게 행했을 때 하늘의 하나님께서 기억하시리라

이것이 바로 네가 죽어지는, 너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에게 지금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저처럼 넓히는 작업인가요?

아니면 사랑, 인내하는 것, 물질을 내려놓는 것 인가요.

주의 사역에 바꾸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의 어떤 것인가요?

주님이 지금 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은 영적으로 깨어있는 자인 줄 믿습니다.

그것이 결코 내게 있어 가장 귀한 것이라 할 찌라도

영적으로 깨어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 보다 귀한 것이 없는 줄 믿습니다.

주님을 닮는 모습가운데 제게는 넓혀야 하는 저의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이 결코 쉽다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제가 될 것을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을 사모하여 영적으로 늘 깨어있었던 마리아처럼

주님, 나의 가장 귀한 분은 예수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자신 있게 고백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