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께 쓰임 받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깨닫게 하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지난 주에, 이런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 속에서 저는 집 안에 있었고, 집안 일들에 신경을 쓰면서 밖을 보았습니다.

밖에는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어요.

그들은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기도 했고,

의미 없는 것들을 보며 웃고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들이 저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옷을 차려 입고 나가서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말할 참이었습니다.

윗 옷은 깔끔한 정장차림이었어요. 그런데 바지는 집에서 입는 편한 바지였어요.

좀 안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빨리 나가서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뭐가 말을 해야 했기 때문에 '괜찮을거야...' 라는 생각으로 그대로 나갔습니다.

그래서 그들 중 한 사람을 붙잡고

"지금 이러면 안 되요. 곧 예수님이 오실 거에요. 빨리 준비해야 해요." 라고 다급하게 여러 번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여전히 의미 없는 것을 보고 웃기만 했어요.

그러던 중 누군가 저의 뒷 모습을 보고 웃기 시작했어요.

"그 옷이 그게 뭐야" 그리고 웃음을 멈추지 않았어요.

저는 순간 저의 뒷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입은 바지가 제대로 된 바지가 아니었던 거였어요.

창피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어떻게든 윗 옷을 내려 제가 입은 바지를 가리려고 노력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집에 들어가서 옷을 바꿔 입을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당황하는 장면에서 꿈을 깼어요.

꿈을 깬 동시에 이 꿈이 무엇인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목사님께서 보신 동굴 환상이 생각났습니다.

지금 우리는 캄캄한 동굴에서 사명의 옷을 입고 있는 중이지요.

마지막 부흥의 때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동굴은 캄캄하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사명의 옷을 입었는지 모릅니다.

또 사명의 옷이 나에게 얼만큼 입혀졌는지도 모릅니다.

목사님께서는 동굴의 문은 반드시 열릴 것이며,

문이 열리는 동시에 각자 입은 사명의 옷을 입고 동굴 밖으로 나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 동굴 문이 열린다고 모두가 사명의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사명의 옷을 바르게 입은 사람만이 나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끄러워서 나가지도 못하고 안에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바르게 입혀지지 않은 사명의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갔다면 사람들의 비웃음 거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제가 꿈속에서 당했던 일처럼요.

 

저는 제 자신이 준비되지 못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막연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도 제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물어본 일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꿈을 주님께서 주신 기회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동굴 문이 열렸을 때 준비되지 못한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되지 않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 깨달음을 통해 제게 이런 기도 제목이 생겼습니다.

주님, 제가 온전한 사명의 옷을 입도록 준비시켜 주세요.

주님, 제가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저는 꿈 속에서 나의 모습을 보고 비웃었던 웃음을 기억합니다.

내 모습을 스스로 보고 놀란 마음을 감각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반드시 주님의 때를 위해 준비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기회를 소홀히 넘기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때에 온전한 사명의 옷을 입고 준비되는 제가 될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주님께 지금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하며 온전한 사명의 옷을 입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