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이 간증이 주님이 원하시는 간증이 되길 소원합니다.

누구나가 다 이름이 있습니다.

사람,동물, 사물에도 이름이 있죠.

제 이름은 이나형 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나 횽 이라고 불립니다.

그런데 더 싫은 건 일본은 한자로 써야 한다는 거에요.

그리고 제가 쓰는 한자는 일본에서 쓰여지지 않아서 사람들이 무슨 뜻이냐고 묻습니다.

한자라는 것이 오래되다 보면 뜻이 조금씩 변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잖아요.

제 이름을 만들 당시에는 나 라는 이름은 선비 나, 지식 있는 그런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뜻이 바껴서 한자를 찾으면 연약하다, 나약하다【弱い】 라고 나와요.

그래서 남들이 어떤 한자 써? 라고 물으면 대답하기 너무 싫었어요.

형은 저울대【重さをはかる器具。はかり】 라는 뜻으로 나와요.

그러니까 해석을 해보면 연약함을 저울 달아본다, 나약함을 재본다 뭐 이런 뜻이 되요.

한마디로 연약하고 나약하다는 의미가 되는 거죠.

그래서 그런지 뭐 하나 잘하는 것도 없이 참 나약하다 라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저는 제 이름이 싫었어요. 제 이름에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정말로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어요.

 

몇달 전에 토요 중보 예배시간 때에 김태원 목사님께서 안수를 해 주신 적이 있었습니다.

성도님들을 모두 안수 해 주셨습니다.

그 날은 특별히 방언으로 안수 기도를 해 주셨어요.

예배가 끝나고 식사를 준비할 때였습니다.

목사님께서 저에게

아까 기도하는데 “니 이름을 한나라고 하라고 하시네” 라고 말씀하셨어요.

“제가요? 한나요?” 라고 저는 놀랐습니다.

목사님께서는 “한나처럼 기도하라는 거지” 라고 하셨어요.

그 말씀이 마치 성경에서 아브라함에게

“이제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말고 아브라함이라고 하라”

라는 말씀이 떠올랐어요.

“이제 네 이름을 이나형이 아니라 이한나 라 해라”

라고 하신 것 같았어요.

이름에 컴플랙스가 있는 저에게는 한나라는 인물처럼 되라는 그 뜻도 감사했지만,

한나라는 이름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딱히 이름을 놓고 기도한 건 아니었지만,

와~ 이런 작음 마음의 소원까지 들어주시는구나 라고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마음에 담고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느 날 기도하는 중에 그 날 목사님의 말씀이 떠올랐어요.

그리고 성경에 나오는 한나의 모습을 생각해 봤어요.

한나는 아이를 갖지 못해서 힘들었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한다고 두번째 부인에게 무시하고 조롱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에 한나는 하나님 앞에 나가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녀를 보고 엘리 제사장은

네가 술에 취하였느냐 라고 묻습니다.

제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영적으로 민감하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깨어있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의자에 앉아서 졸다가 목이 뿌러져서 죽음을 당합니다.

그리고 그의 아들들도 다 죽음을 당합니다.

제사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혀 제사장다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와 반대로 한나는 깨어서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늘 성령님과 동행하는 순수한 믿음의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주님만이 나의 힘이 되시고 주님만이 참 하나님이 되심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자신의 이런 상황에 대해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자신의 힘든 삶 가운데 주님만 의지하고 서원하며 매달렸어요.

그런 한나의 기도의 들으시고 주님께서는 축복으로 응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한나와 같이 깨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직 주님만을 100% 의지하는 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한나와 같이 나만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늘 성령과 동행하는 삶, 그 삶을 통해서 주님은 응답하시고 일하시는 줄 믿습니다.

대조되는 모습의 한나와 엘리 제사장을 보며 이 마지막때를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취해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에 취해있어야 될 줄 믿습니다.

깨어있지 않은 자는 결국 처참한 죽음을 당합니다.

아무리 제사장이라도, 교회에서 직분이 있어도, 신학생일지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직 주님을 사랑하는 자,

100% 주님만을 의지하는 자만이 주님께 인정을 받고 주님의 뜻이 그를 통해서 이뤄지는 줄 믿습니다.

단지 지옥이 싫어서 천국을 소망하는 어리석은 자의 모습이 아니라,

순수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합니다.

우리는 늘 주님과 동행함으로 성령에 취해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