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통성기도시간이었습니다.

십자가에 죽어지지 못한 자신의 악한 습관, 고치고 싶은 부분을 놓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하며 기도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성령께서 역사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저는 여러 가지 중에서도 나의 약한 의지를 놓고 선포하며 기도했어요.

나의 약한 의지는 세워놓은 목표로 나를 이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약한 마음으로까지 이어져서 나를 좌절시키고 주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했어요.

계속해서 선포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저에게 이길 수 있는 확신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두 팔을 높이 들어 기도했습니다.

주님만 의지하겠다는 복종의 의미였습니다.

그때 길게 뻗은 제 두 손을 잡아주시는 예수님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에 이렇게 질문하셨어요.

네가 정말로 나를 따라오겠니

끝까지 내 손을 붙잡고 갈 수 있겠니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순교자의 길도 가겠느냐

 

제가 결혼한지 8년이 넘어갑니다.

결혼을 막 하고 수요예배가 끝나면 저녁에 남아서 성전에서 기도를 하곤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처음으로 성령의 음성이라는 것을 들은 것 같아요.

그때의 질문 또한 나를 따라가겠니 라는 음성이었습니다.

그 당시엔 너무 당황스러워서 기도하다 말고 줄행랑을 쳤었어요.

8년이나 지난 지금 주님이 다시 내게 물어 오셨습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아멘 이라는 답을 드릴 수 있음에 많이 회개했습니다.

주님을 너무 기다리게 한 것에 죄송해서, 부끄러워서 회개했습니다.

 

제가 손을 뻗어 기도했을 때, 주님이 나의 손을 잡아주셨을 때

너를 도와줄꺼야 .너의 힘이 되겠다 라고 말씀해주실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저의 기대와 달리 주님은 먼저 제게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마치 8년 전과 똑같이 저의 대답을 기다리고 계셨어요.

아멘이라고 답했을 때

그때서야 주님은 내가 너를 끝까지 놓치지 않을 것이다 라고 답해주셨습니다.

 

예전에 한 영상을 보고 엉엉 운 적이 있었어요.

그 때 그 분이 이렇게 고백하더라구요.

목자는 양의 음성을 듣고 따라가나니

그 길이 험해 보이든 불가능해 보이든 따라가는 거라구요.

목자가 가라 하면 가고 서라 하면 서고 오라 하면 오는 것이라고.

죽지 아니하면, 죽고자 애쓰지 아니하면 절대로 이 길은 따라올 수 없는 길이라고 했어요.

우리의 형편이 어떠하든 자다가 깨서라도 물어보실 때 나는 주님 따라갑니다.

피를 토하듯 외치는 믿음의 고백이었어요.

 

몇 번을 반복해서 이 영상을 보지만 그때마다 제 심장이 조여드는 것 같아요.

왜 제 심장이 조여 드는지 한 답을 얻었어요.

죽을 것 같은 아픔과 힘듦에 있다 할 지라도 그때 주님이 내게

날 따라오겠니 라고 하시면

가는 거다. 따라가는 거다.

이 대답이 나오지 못할 때는 나는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았어요.

 

예수님을 믿고 제자로서의 삶을 살겠노라고 고백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이 질문은 주어질 것입니다.

네가 정말 나를 따라오겠느냐

이 질문에 여러분은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주님을 따라가는, 주님으로 가득한 자에게 주님은 모든 것을 가진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린도후서6:10 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내가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  돌아서고 싶고 두렵고 떨리더라도

예수님이 ‘’가자’’ 라고 말씀하실 때 ‘’’’ 하고 달려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겉으로 보기에 지쳐 힘없는 자처럼 보인 다 할지라도,

내 안에 살아계신 주 예수그리스도가 계시기에

죽은 자 같지만 살아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지만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며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만 모든 것을 가진 자로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주 예수그리스도를 소유한 자로 절대 주님만 끝까지 따라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