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말씀을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11:28의 말씀입니다. 다같이 봉독하겠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사람들은 참 많은 마음의 짐들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 중 대부분은 그것을 어쩔 수 없는 삶의 굴레다, 업보다 라며 자신의 운명처럼 받아들이죠.

세상사람이 아닌 크리스찬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이 짐은 피해갈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을 믿는 우리에게 세상사람과 다른 것이 있다면 주님이 그 짐을 함께 지고 가신다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일본으로 모셔와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대로 된 믿음생활, 제가 느끼는 주님의 깊은 은혜를 함께 공유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이 결정을 하고 김영미목사님께 말씀을 드렸을 때 연세도 많으신데 괜찮겠니? 하시면서 기도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기도했을 때 주님의 음성은 몇 번을 기도해도 같은 대답이셨어요.

네가 감당할 수 있겠니? 네가 감당해 낼 수 있겠니?

그 당시 저는 주님의 염려하시는 마음의 척도를 잘 몰랐던 것 같아요.

단지 불타는 마음에 네 주님 , 저 감당할 수 있어요. 주님만 함께 하시면 저 감당해 낼 수 있어요.’

라고 자신 있게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몇 달 후 지진 때문에 한국에 들어갔을 때입니다.

한 교회 집회에 갔다가 예언을 받았어요.

저희 교회에선 늘 상 있는 일이라 딱히 특별한 기대를 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때 예언하시는 분이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지금 자매님이 굉장히 큰 짐을 이고 있습니다. 너무 그 짐이 크고 무거워서 아주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옆에 계십니다. 그리고 그 짐을 함께 지고 가시길 원하십니다.

계속해서 주님의 평안을 선포하십시오. 주님의 평안을 선포하며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였습니다.

 

부모님을 일본에 모셔와야겠다고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었는데 지진이 나 버렸습니다.

남들은 피신해서 모국으로 들어가는데 저는 저희 가족을 다 이끌고 일본땅으로 들어가야 한다 라고 생각하니 머리 속이 너무 복잡하고 갈등되기 시작했어요.

반대로, 부모님은 한국으로 저희가 다 들어오기를 원하셨어요.

당시 일본유학을 준비하던 오빠도 그 계획을 접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일본의 상황과 함께 친정에서는 뜻하지 않는 또 다른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직장에 문제가 생겼다고 남편이 또 전화가 왔습니다.

이 일들이 한꺼번에 이곳 저곳에서 터지기 시작하면서 하루하루가 저에게는 매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들의 반대를 무릎 쓰고 또, 믿음의 말로 설득해가면서 저는 어쨌든 서류를 준비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일을 마무리하고 일본에 들어왔습니다.

 

친정 집에 닥친 뜻하지 않은 어려움, 일본의 힘든 상황가운데 가족을 일본으로 부른 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눈앞엔 희망이라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저 혼자서 돌격 앞으로하는 느낌이었거든요.

김태원목사님께 이 고민을 털어놓았어요.

‘’제가 정말 잘 하고 있는 건 가요? 이것이 도리어 가족들을 잘못하게 하는 건 아닐 까요?’’

그런데 목사님의 말씀에 용기가 났습니다.

‘’잘 하고 있어. 그리고 이것이 앞으로 너의 사역에 있어서  영역이 될 것이고 힘이 될 거야.’’

그리고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너에게는 찬양 사역자뿐 만이 아닌 목자로써의 부르심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 가족들의 일본 이주 건도 너에게 책임을 느끼게 하셨다.

그 책임을 어깨에 얹어놓으신 것은 목자로써의 부르심의 하나의 훈련 과정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적인 꼴을 먹이는 목자의 모습으로 , 찬양 사역의 영역, 찬양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더 큰 사역의 영역을 알고 보게 될 것이고 그렇게 알기 시작한 사역의 영역이 저의 전면적이고 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될 때 그 사역의 범위가 넓어진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한 달 전 친 오빠가 일본을 들어왔고 지금은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부모님이 비자신청을 위해 일본에 들어오셨어요.

준비된 서류를 내기 위해 입국 관리소에 갔습니다.

번호표를 들고 앉아있는데 이 전 일들이 필름 지나가듯 스쳐 지나갔습니다.

처음 이 일을 계획하고 주님께 여쭈었을 때의 그 음성, 네가 감당할 수 있겠니 라고 염려하시던 주님의 그 마음을 이 일을 다 겪고 나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함께 짐을 지기를 원하신다는 예언의 말씀도 떠올랐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천재지변, 갑작스럽게 찾아온 친정의 어려움, 남편의 직장문제   저에게는 상상치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거의 매일을 성전에 나오면 그냥 통곡하는 것 밖에 없었어요.

주님 살려주세요. 주님 도와주세요. 별 다른 기도의 내용이 없었어요.

성전에서 통곡하면서 주님께 넋두리하듯 고백했었어요.

그 때 감당할 수 있겠니 라는 주님의 음성이 바로 이런 일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나요?

사실 저 포기하고도 싶어요.

저 하나의 결정으로 가족이 죽고 사는데 주님, 저 어떡하죠?

잘못되면 다 제 책임인데 저 어떡하죠? 저 때문에 잘못되면 주님, 저 어떡하죠?

 

 

비자서류를 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정말 꿈만 같았어요.

아직 발표가 난 것도 아닌데 너무 감사했어요.

주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이번 이 일을 겪으면서 저는 주님을 더 신뢰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주님이 다 내게로 와서 쉬어라. 너의 짐을 내게 맡겨라 라고 말씀하시죠.

하지만 그 짐이 당장 가벼워지거나 없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였습니다.

저에겐 분명한 믿음의 대가가 필요했습니다.

내가 지불해야 할 그 믿음의 대가란 그 문제 앞에 나의 무력함과 약함을 주님께 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아닌 주님이 해결해 주시기를 구하며 기도하고 엎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 힘으론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임을 알았기에 주님께 매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설사 내가 잘못된 길을 갔다 할지라도 주님 앞에 엎드러진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리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에게 혹시 지고 싶지 않는 무거운 짐이 있습니까?

거부하고 포기하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까?

주님께 모두, 완전히 맡겨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 시간이 뎌디게 생각된 다 할찌라도, 앞이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고 간절한 우리의 기도는 주님께 상달되고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나의 아픔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주님께서 슬픔을 기쁨으로 바꿔주실 것을 믿습니다.

인내하며 기도한 우리에게 축복으로 바꾸어 주실 줄 믿습니다.

불 같은 고통을 인내하며 통과했을 때 주님은 우리를 더 크고 깊은 주님의 사역의 영역으로 이끄시고 넓혀가실 줄 믿습니다.

나의 모든 짐을 함께 지고 가시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나의 멋진 하나님을 찬양하며 어떤 상황가운데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님과 함께 헤쳐나가는 안에서 제가 될 것을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어떤 문제도 주님 앞에선 무너뜨러짐을 믿고 그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