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이 간증이 주님께만 영광이 되길 소원합니다.

 

한 달 전쯤의 일이었습니다.

제가 현아를 출산 후 100일이 막 지났을 어느 날부터 양쪽 손목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손목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서 울고 있는 현아를 들어올리기가 힘들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드디어 왔구나... 출산 후 100일이 되기도 전에 너무 몸을 움직였더니... 벌써 출산후유증이 왔구나"

"... 출산후유증은 평생 간다던데...."

 

그리고 생각해보니... 한글수업을 위해 두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의 일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한글수업을 위해 집을 나서야 하는 때가 준민이가 오전 내내 놀고 점심 먹고 딱 낮잠을 자야 하는 시간대였습니다.

그러니 아이는 졸려서 "걷기 싫다, 앉아달라" 현관에서부터 떼를 씁니다.

그러면 저는, 수업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한 손은 준민이를 앉고 한 손은 유모차를 끌면서 교회로 향했던 것이죠.

 

하지만 "손목이 아파요"라고 아무에게도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손목이 아파요"라고 누군가에게 하소연을 한다면 제게 사명을 주신 주님이 슬퍼하실 것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남편에게만 ", 손목 아프다구~~~" 라고 말할 뿐이었습니다.

 

손목의 통증은 가라앉지 않은 채, 몇 일이 지나... 집안 일을 하고 있을 때 이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주님은... 내가 쉬어야 할 때라는 것도 아실텐데.... 왜 지금 사용하시는 걸까?'

불평, 불만이 아니라 '왜 지금이어야 하는가?'라는 것이 궁금했습니다.

모든 일에는 주님의 뜻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저 주님의 뜻이 궁금했습니다.

그 때, 마음속에 주님의 분명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네가 몸을 추스리는 것보다 정말 아름답고 귀한 것이 있다.

 네가 몸을 추스리는 것보다 정말 아름답고 귀한 것이 있다."

 

주님의 확실한 뜻의 음성을 듣고 나니 평생 아플지도 모른다는 통증의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고백했습니다.

"주님, 저를 통해서 주님의 아름답고 귀한 것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주님, 저를 사용하옵소서"

"주님, 주님의 아름답고 귀한 것을 위해 이 몸의 대가가 필요하다면 주님, 제가 몸의 대가를 지불하겠습니다."

 

이제, 주님을 위해 사는 저는 저의 몸보다 주님의 뜻이 더 귀하고 소중합니다.

썩어 없어질 육신 때문에 주님의 아름답고 귀한 뜻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나의 생명보다 소중한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제가 될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