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단계는

용납이다.
용납은 용서에서 한걸음 더 진전된 상태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실체를 보면,

있는 모습 그대로 용납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자신의 교만한 자아, 놀란 아이의 자아, 외로운 자아,

악한 자아, 불안한 자아, 관심을 갈구하는 자아,

완벽주의적인 자아 등등 자신의 모든 실체의 영역들을 인식하고 인정한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자신의 실체들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러한 실체들이 우리를 주관하는 우상이 된다.
자신의 실체를 인정하지 못하면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자신의 행동으로 괴로워하고 다양한 중독에 빠진다.

 

마지막 단계는

사랑히다.
이 단계에서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

그리고 이웃과 자신을 향한 사랑으로 넘치게 된다.
자신의 실체를 인식하고 용서하며
용납을 토대로 한 사랑은

지금까지의 사랑과는 전혀 격이 다른 순수한 사랑이다.
자신의 낮은 자존감에 근거한 이기적인 사랑이 아니라

상대방을 진정으로 위하고 유익을 구하는 이타적인 사랑이다.

 

- 마음의 치유(김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