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리스도인의 경우에는 죄를 지었을 때 양심의 고통과 함께 죄의식이 따른다. 

그런데 이런 양심의 고통을 빨리 해결하지 않고 오래 마음속에 담고 있으면 

결국 스스로를 용납하지 못해서 자학적인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 나타나는 현상은 우울증과 비슷하지만 원인은 다른 데 있기 때문에 결국 목회적인 상담이 필요하다.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책임질 수 있는 목회자와 만나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체험하지 않으면 

일반 상담으로는 잘 고쳐지지 않는다. 

사실 자기 양심을 속이는 사람에게는 죄를 지었다고 해서 이런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런데 자기 나름대로는 깨끗한 양심을 가지려고 노력을 해 왔는데 

순간적인 충동으로 범죄하게 되었을 때 결국 자기 자신을 용납하지 못해서 

감정적인 슬픔이 지속되고 나중에는 이것이 침체와 우울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