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은 대개 우울증을 영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즉 자기가 믿음 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기를 징계하시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우울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단 육체적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

대개 사람들은 위나 간이 탈이 나면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우울증에 대해서는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 것을 대단히 기피하고 싫어하는 것 을 보게 된다.

왜냐하면 다른 데는 전혀 이상이 없기 때문이다.

의식도 또렷하고 밥도 잘 먹고 몸에 전혀 다른 이상도 없다.

그런데 문제는 자꾸 불안해지고 자기 자신에 대해 화가 나며 잠이 오지 않는 것뿐이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모르고 있다.

그러나 사실 우울증이라는 것은 간이나 위가 탈난 것보다 훨씬 더 고치기 어렵고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우울증은 사람으로 하여금 아무 것도 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나중에는 결국 그 사람을 자살로 몰고 가서 목숨까지 빼앗아 버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