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째, 책임을 전가할 때 관계가 어려워진다.

죄 를 지은 인간의 특징은 바쁘다는 것이다.

자신이 지은 죄를 감추기 위해 바삐 움직인다.

죄를 감추기 위해 머리도 빠르게 움직인다.

그러나 하나님도 아시고 자신도 안다.

인간은 자신을 속일 때 가장 비참해진다.

죄를 지은 인간의 또 다른 특징은 하나님의 음성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매우 바쁘게 움직이고 매우 민감하다.

내면의 양심은 죄를 범한 인간을 아주 민감하게 만들고, 아주 신경질적으로 만든다.


그 러나 죄를 범한 인간에게 하나님은 먼저 찾아오신다.

이것이 은혜이다.

아담과 하와는 죄를 범한 후에 부끄러워하고 두려워한다.

두려움은 죄를 지은 인간의 감정이다.

모든 두려움이 죄로부터 오는 것은 아니지만, 죄를 지은 인간의 마음 속에는 형벌에 대한 두려움,

하나님을 직 면해야 하는 두려움이 생긴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 질문은 그들의 방향이 잘못된 것을 깨우치시기 위한 질문이다.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도망가는 그들이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회개는 자신이 어디 있는지를 알고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방향을 상실한 인간일수록 분주하며 속도를 낸다.

인간은 두려울수록 달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우리를 돕기 위해 찾아오신다.

속도를 줄이게 하시고 잠시 멈추게 하신다.

그리고 방향을 다시 잡아주신다.

관계를 회복시켜주시기 위해 찾아오시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모른 채 계속해서 숨고 도망가며, 하나님을 만나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