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덮어 줌으로서 관계는 성숙한다.



인 간관계란 비밀을 알고 싶은 호기심에서 시작되고,

비밀을 드러냄으로 깊어지며, 비밀을 덮어줌으로 관계는 성숙해진다.

인간은 누구나 약점이 있고, 그 약점은 우리의 비밀이 된다.

어떤 비밀은 가슴에 담아 두기에 너무 무거운 짐이 되는 것도 있다.


고든 맥도날드는 “과거나 현재에 행한 일에 대한 개인적인 비밀만큼 견뎌내기 무거운 짐은 거의 없다.”

“비밀을 안고 사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감옥에 가두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친밀한 사랑을 원하는 것은 자신의 모든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고,

그 비밀을 알고 도 덮어줄 수 있는 대상을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면의 치유는 자신의 것을 고백할 수 있는 대상을 만날 때 이루어지며 그때 진정한 자유함을 누리게 된다.

마음의 건강이란 자유함을 의미하며, 마음의 병은 무엇에 사로잡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자신의 아픈 상처들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순간, 우리는 우리에게 상처 준 사람으로부터 자유 하게 되며,

그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맺고 있는 사람들과 친밀하고 건강한 관계를 맺게 된다.

중요한 것은 비밀을 털어놓을 대상을 잘 선택하는 것이다.

서로를 진정으로 아끼는 사랑의 관계를 맺기 위해서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을 만큼 성숙해야 하며,

우리의 죄악을 자꾸 감추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죄악을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버려야 한다.

어떤 죄악을 감추고 키우다가 결국 가정이 깨어지고 공동체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의 비밀을 노출시켜 우리의 영혼과 가정을 치료하시고 공동체를 보존하신다(잠28:13).


우 리는 서로의 비밀을 덮어주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하며,

특히 부부 사이에 가능하다면 모든 것을 투명하게 나눌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을 나눌 수 있는 부부는 안전한 지대 가운데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가 서로 인격적인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투명한 관계를 추구하면서도 서로가 비밀을 간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리가 해야 할 일은 서로의 비밀을 캐묻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묵상을 통해 들은 하나님의 음성을 나눌 때 우리는 자신을 드러낼 수 있게 되며,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서로에게 노출하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된다.

자신이 신뢰할 만한 소그룹에서 설교나 QT를 통해 들은 말씀들을 나누거나 삶을 나누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때 서로가 친밀해지는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비밀을 드러내고, 그 비밀을 받아주고,

그 비밀을 간직해주는 공동체 속에 소속될 수 있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며 행복한 일이다.

“좋은 친구란 같이 있으면 정이 흐르고, 비밀을 잘 지켜주며, 그의 기도에 당신을 기억하는 벗을 말한다.”

_오스왈드 챔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