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전투기 격추, 도화선이 되다

 

 

허허. 최근에 국제정세 재미있게 돌아가는구먼~

 

알다시피, 6.22에 터키 전투기가 시리아 영공에서 격추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어.  

 

터키 정부가 자기네 전투기가 시리아 영공에 들어가서 격추되니까 이놈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회의 소집을 공식 요구했고, 26일 회의를 거쳐 나토 전쟁위원회(War Council)를 결성하였어.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6/28/8221865.html?cloc=olink|article|default

[Source: 중앙일보]

 

뭐 나토군 어디서 들어봤다고 별 일 아닌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말이지...

내 생각은 조금 달라.

 

나토 전쟁위원회는 총 28개국 9억의 인구의 연합이여.

현존하는 사상 최대의 연합군이 되는거지. 주요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놈들...

 

뭐 이거 세계 3대 핵보유국이 벌떼처럼 달려드는구먼 그려.

으이구... 

 

중요한 것은 말이지...

서방 세계들이 민주화 혁명으로 아랍 전체를 뒤집어 엎으려고 하는 게임판이었는데,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이 CIA 애들 생각만큼 쉽게 전복되지 못했어.

이집트나 기타 국가들하고 군사적인 입지가 상당히 튼튼했거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결국은 터키애들이 시리아 영공으로 F-4 팬텀기를 보냈다가 작살나면서

터키와 맹방인 미국놈들에게 명분이 생겨버렸어.

 

그래가지고 힐러리 아줌마가 티부이에 나와서는 고래고래 소래지르며 하는 말이...

 

"무도하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

 

라고 이야기를 했다는데... 참 웃음도 안나오네 그려.

 

세계 최고의 깡패 아줌마가 터키 전투기 하나 떨어졌다고 생난리를 치는 꼴이 마치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잡으러 들어가려고 벼르고 있었다니까 그러네.

 

뭐 어쨌거나 지금 문제가 상당히 골치아파지고 있어.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부터 터키애들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데,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터키군 병력을 이동 배치하는 점이나,  국경에 대공포를 집중 배치한 점, 터키군 뿐만 아니라 중무장 사우디 아라비아 군부대가 요르단 및 이라크 국경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이 무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어.

 

* 병력 이동 루트

 

 

 

중동전쟁으로 번지나

 

 

 

나토연합군이 시리아를 형해 진격하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것이 바로 '러시아' 애들이여. 

 

미국 언론에서  터키 전투기 격추 사건의 배후로 '러시아' 를 지목하였는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7/01/2012070100673.html

 

그럴만도 한 것이...

러시아애들이 3년 전에 시리아 미사일 발사장치 36개,  대공 무기인 판찌르(Pantsir)-S1을 공급, 당시 시리아군에 교육을 해준 러시아 전문가 일부가 지금도 시리아 미사일 통제센터에서 미사일 부대를 조종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어.  

 

다시 말해서,

이 게임판이 단순히 터키와 시리아 간 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판이 엄청 커져서

 

NATO군 + 이스라엘 VS 이란, 시리아, 러시아

 

간의 전쟁구도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여.

 

하지만 말여.

지금 터키애들이 시리아에 미사일을 떨어뜨리는 순간...

위기 의식을 느낀 이란애들이 가만 있지 않을꺼여.

 

왜냐고? 생각해봐봐.

밑에 그림은 CNN에서 예측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루트여.

 

*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루트

 

[Source: CNN]

 

우선 미국애들보다도 시리아를 벼르고 있는 것은 바로 이스라엘애들인데,

이스라엘애들이 이 기회를 통해 전쟁을 수행하려면 이라크와 사우디 영공을 통해서는

공습이 가능하지만, 시리아를 우회해야 하는 단점이 생기게 돼.

 

*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 현황

 

[Source: Google]

 

그렇다면 생각해봐. 이란애들 전체를 미군기지가 철저히 감싸고 있는 마당에 

유일하게 마음에 걸리는 루트가 시리아야. 즉,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시리아의 영공을 마음껏 드나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게 돼. 

 

만약에 시리아 정권이 미친 척 하고 이스라엘을 비롯한 NATO군이 이란을 밟고 있는 마당에 군사공격이라도 하는 날에는 상당히 위험해 질 수 있거든.

 

그래서 시리아에 민주화 혁명이 일어나서 알아사드 정권이 무너지기를 기대했으나,

예상치를 빗나가자. 더 기다리지 못한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겠다고 생난리를 치는 마당에 전투기 격추 사건 발생으로 제대로 된 명분이 생겨버렸어.

 

 

게임판이 커지다(Big Game)

 

 

이처럼 터키를 비롯한 NATO연합군의 움직임이 빨라지자 이란애들이 당황하기 시작했어. 결국 의회에서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법률 초안을 마련하는 등 대서방 위협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 

 

이같은 뉴스가 나오면서 유가가 다시 튀기 시작했어.  

호르무즈 긴장 고조에 유가 폭등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

 

서울경제 2012.7.4 

http://economy.hankooki.com/lpage/worldecono/201207/e2012070417410469760.htm

 

* 국제유가(WTI) 일봉 추이

 

[Source: stockcharts]

 

80달러선까지 내려오니까, 국제정세를 험악하게 만들면서 결국 유가는 4%가 넘게 상승하는 모습이여.

 

어차피 중동이야 이스라엘 애들 혼자서는 전쟁 수행을 할만한 능력이 안되기 때문에 미국의 지원을 통한 전쟁을 수행하게 될텐데, 문제는 러시아 애들이 연합군의 NATO공격을 가만 두고 보지 않을꺼여.

 

왜냐하면 시리아가 작살나면, 다음 차례는 바로 이란이거든...

이란애들 군사력이 상당히 탄탄하다고 하더라도, 연합군 차원에서 접근하면

게임판에서 당할 수도 있는 구조여. 물론 핵에 대한 내용은 예외로 하고라도 말이지...

 

물론 여기서 호르무즈해협이 완전히 봉쇄당하면...

유가는 최소 배럴당 200달러까지 날아간다. 우주로 말이지...

 

회복되고 있는 세계 경제는 전쟁 리스크 땜에 아작이 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고,

특히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유가 급등은 오바마 정권에서 가장

바라지 않는 요소일 수 있는 거여.

 

따라서 만약 전쟁리스크가 쉽게 풀리지 않는 국면이라고 하면,

오바마의 이번년도 재선은 어려워질 수도 있어.

 

 

차기 대통령 후보로 올라온 공화당 Romney는 이스라엘이라는 무조건 충성하는 모습이라서 이스라엘에서 전쟁 명령 떨어지면, 바로 전쟁을 시작할 수 있기에

오바마 정부에 비해서는 훨씬 수월하게 전쟁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여.

 

2003년에 부시가 이라크 들어가서 후세인 모가지 따온 것 처럼 말이여..

 

롬니 집권하면 네오콘 부활한다

세계일보 2012.5.13

http://www.segye.com/Articles/NEWS/INTERNATIONAL/Article.asp?aid=20120513020571&subctg1=&subctg2=

 

롬니 "평화 원하면 전쟁준비해라"

머니투데이 2011.11.10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111015198241444&outlink=1

 

그래서 전쟁 리스크의 발발은 유가 급등으로 인한 경제 침체로 이어져

결국 오바마의 재선은 어려워지게 되고, 유가를 잡는다는 명분으로 롬니가 등장하여

혜성처럼 전쟁을 수행할 수도 있어. 부시 행정부 때와 거의 데자뷰구먼 그려...

 

그런데 말이지.

아쉽게도 이란에 핵이 있는지....이란애들이 나쁜 짓을 하는지는...

대략 언론들이 분위기를 만들어 놓기는 했는데...

 

http://news.donga.com/3/all/20120704/47508555/1

 

개입을 할 수 있을 만한 결정적인 근거가 없어 지금.

예를 들면, 국민의 분노 내지 열광적인 전쟁 수행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들 말이여.

 

 

그래서 내가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9.11테러 처럼 무시무시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 시리아와 이란까지 싸그리 묶어서 조지는 방법은 뭐니뭐니해도

 

'테러(Terror)' 만한 소재도 없거든...

아직도 빈라덴이니 알카에다니 개소리 좀 그만 떨고...

 

냉정하게 읽어봐봐.

만약 시리아에 터키를 비롯하여 주변국들이 참전하는 모양새가 되면...

NATO와 이란, 러시아와의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돼. 그래서 이란애들은

시리아를 끝까지 지키려고 들꺼여. 러시아 애들 역시도 마찬가지고...

 

이란애들마저 미국애들한테 모가지가 따이면...

그 다음 차례는 유라시아 대륙의 맹주, 러시아 애들이거든...

그들이 가진 풍부한 가스자원과 BTC 송유관, 그리고 에너지 자원들...

 

시리아를 제끼면, 이란을 제낄 수 있고...

이란을 제끼면 러시아 제압까지도 가능할 수 있게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유가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것이여.

 

아직 100불 이하에서 있기 때문에 이슈는 덜 되고 있지만...

조금만 지속되면 생난리 칠꺼지? 차에 기름 못 넣겠다고 말이여...

 

명심해...

시리아가 무너지는 순간...

'3차 세계 대전'이라는 무서운 스토리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으니까 말여..

 

이라크 전쟁할 때도 그랬지 아마?

경기 주저 앉고 있을 때, 전쟁 수행 하는 것이 무슨 특효약이나 된다는 듯이....

 

에휴...으이구...

내 기름 값....

http://cafe.daum.net/sgi540/H0th/1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