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 ! = ^^

 

목사님, 전도사님 건강하십니까?

그리고 아가페 처치 성도님들도 잘지내고 계시죠?^^

 

오랜 만에 아가페 처치 홈페이지에 들르게 되었는데,

많이 새롭게 된 것 같습니다.^^

 

자주 들어오고 싶지만, 부대 안에 있는 사지방(사이버 지식방)은 화면 하나 뜨는데 5분이 걸리며

일본어 글씨가 있으면 바로 에러 나면서 꺼져버려서 못 들어오고 있다가

오늘, 소대외출(4시간)을 나오게 되어

피씨방에서 교회  홈페이지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지진이 크게 있었다는데

다들 무사 하셔서 다행입니다.

 

일본 땅을 위해 한국에서 열심히 기도 중입니다.

 

그리고 정말 군대 안에서 일반인(보통군인들)이 겪지 못할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ㅎㅎㅎ

 

그래서 인사도 드릴 겸 중보기도 부탁도 할겸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현재 제가 속한 곳은 강원도 고성, 즉 남한 땅 최전방에 위치한 부대 입니다.

그래서 올해 9월 부터 1년간, GOP(남한 끝에 있는 철조망 경계선)에 올라 가서 근무를 서게 됩니다.

솔직히 GOP를 가게 되면 훈련도 없고 경계근무만 서기에 시간도 빨리가고 오히려 더 편한 곳 일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탈북자 한 명이라도 받게 되면 그대로 제대 할 때까지 포상휴가 입니다.

하지만, GOP를 가게 되면 가장 중요한 교회가 없고 예배도 없습니다. 주말이 없이 매일 근무를 섭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냥 예배를 단념하고 자대를 왔는데,

 

저는 11중대 인데 자대 본부중대에서 군수과에 사람을 뽑는다고

신병들 경력들을 보더니 저를 뽑았습니다.

본부중대는 유일하게 GOP가면 교회가 있는 중대 입니다.

그런데, 당연히 가는 건데 일이 꼬이면서 늦춰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부 중대를 갈 수있을지 모르는 상황이 현재까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대 온 3일 후, 군악대에서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를 데려 갈려고  하는데 자대에 까지 온 사람을 데려가는게 처음이라 사단장님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혹시라도 못 데려 갈 수도 있다는 내용 이었는데 그 후로 연락이 없습니다.

대대에 물어보니 아무도 군악대에서 저에게 전화 온 사실을 몰랐습니다.(대대장님 조차,,,)

 

그리고 1,2 신교대를 거치며 여러 분들(군의관님, 목사님 등)이 저를 사단 군종으로 추천해 주셨는데,

사단 목사님이 바뀌시면서 다른 분이 사단 군종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56연대본부(3대대가 아닌 곳 으로 GOP를 올라가지 않는 곳)에서 인사과에서 저를 데려가고 싶다고 전화가 왔었는데,

연락이 없어서 56연대 목사님께 여쭤봤더니 갑자기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들으신 56연대 목사님께서,

저를 56연대의 연대  군종으로 데려 갈려고 처음부터 생각 했었다고,

그런데 현재 목사님이 6월까지이고 새  목사님이 오시는데,

목사님 본인께 그 정도의 힘은 있으니 걱정말고 기다리라고 말씀 하셨는데,

저번 주에 목사님께 못 데려가게 되었다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없었다면 모르겠지만,

계속 해서 일어 나는 것에 예배를 드릴려는게 나의 욕심인가? 라는 좌절감과

이렇게 점점 더 좋은 곳을 주님께서 맛배기로 주시는 것에

(원래는 모든 곳들이 다들 가는게 당연한 상황이었기에)

웬지 모를 기대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제가 어디로 가게 될지, 혹은 그냥 그대로 GOP로 가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주님의 인도하심과 주님께서 준비하심 가운데 순종하고 기대하며 나아 갈 수 있도록 중보기도 부탁 드립니다.(_ _)

 

그럼, 아가페 처치 성도님들, 이제 날씨가 더워 지고 있는데,,,(여기는 아직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1년 반 뒤에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PS. 일본으로 휴가 가는 일에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고 잘 풀려서 꼭 갈 수 있도록 중보기도 부탁 드립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