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하지 못하는 마음’도 또 다른 여우이다.

‘이해’와 ‘수용’은 가정을 이끌어가는 두 기둥이다.

서로를 알지 못함으로 인한 오해가 행복을 허문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포도원을 가꾸는 아주 중요한 비결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눈높이를 맞추려들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항상 ‘저 멀리 떠 있는 외로운 돛단 배’가 되고, ‘창밖의 남자’요 ‘창밖의 여자’가 되는 것이다.

‘나와 다른 것은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다.’

라는 그저 상대방을 마음 속 깊이 받아 주려는 넓은 가슴이 필요한 것이다.

 

세 번째 여우는 ‘만족하지 못하는 부부관계’ 이다.

부부가 서로 살아가는 가운데  사랑 주고 받지 않을 때에  만족하지 못함으로 인해

부부관계에 막힌 담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막힌 담이 관계를 파괴한다.

부부간의 사랑의 표현은 부부들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서로가 서로를 사랑으로 만족시켜 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더불어 네 번째의 여우는 ‘과거의 아픔들이나 상처’를 들 수 있다.

즉 어린 시절의 상처나 아픔들이 지금의 나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은 인간을 만드는 공장’이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그 말은 곧 미래를 잉태하고 소망을 가꾸는 곳이 바로 가정이기에 가정이라는 포도원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말과 상통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러한 아픔이나 상처들은 부부간의 사랑으로 다 녹여 주어야 한다.

다시말해서 ‘상처받은 자’이기는 하지만 또 ‘치유하는 자’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부를 ‘상처받은 치유자’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부는 서로 아픔을 치유하고 서로에게 더욱 큰 사랑과 이해로

가장 좋은 파트너의 모습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