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독일에서의 政黨들의 운명

 

  어떤 정치사상에 진지하게 수용되어 현재에 응용될 수 있으려면 그 앞에 놓인 시대상황의 요구들에

대해 적절한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그 정치 사상이 현대 정치에 새로운 이념들을 부여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낡은 이념들을 시대에 맞게 고쳐야 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정치적 이

데올로기나 세계관의 위기는 그것들이 더 이상 해답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우리가 보수주의, 자유주의 또는 사회주의의 이념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은 바로 절망적인 19세기의 것

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