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함께 나눌 이 간증이 주님께 기쁨이 되길 소원합니다.

 

저는 아가페미인, 지윤이를 한국에서 출산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에 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었습니다.

출산 후, 회복 정도와 자궁암 검사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일주일 후, 전화로 검사 결과를 듣게 되었습니다.

세포가 변형세포이기 때문에 다시 담당의를 찾아와서 상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전화상으로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무슨 소리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무슨 문제가 있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 “문제가 없다” “검사결과 정상이다라는 말이 나왔을 테니깐요.

전화를 끊고 나자마자, 전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검사결과만을 신경 쓰고 계시던 엄마에게 표정관리하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얘기를 전해들은 엄마도 표정관리에 들어가시더군요.

그리고, 한 참 동안 저희 집에는 정적이 흘렀습니다.

그 정적이 흐르는 동안, 전 정신 없이 제 삶의 시계 테이프를 감기 시작했습니다.

회개 안 한 것이 있나?

이것은 죄의 열매인가?

믿음의 테스트인가?

악한 것의 장난질인가?

 

다음 날, 병원에 가서 담당의에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정상 - CIN 1 - CIN 2 - CIN 3 - 0기암 (1,2,3,4())

변형세포라는 것은 이 CIN1,2,3 단계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중 CIN 2 단계라는 것입니다.

암이 되기까지는 보통 7년에서 17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HPV라는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2년 반이라는 시간만으로도 암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런 설명까지 제가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 최악이라 불리는 상황,

HPV바이러스까지 검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전 그저 시간이 지나면 암이 발견될 수 밖에 없는 상태라는 것이지요.

의사의 말에 의하면 빨리 발견이 되었기 때문에 굉장히 행운인 것이다.

정기검진을 통해 암이 되기 전에 절개수술을 하면 된다.” 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주님 손에 있기 때문에 의사의 말은 제게 아무런 용기도 위로도 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밝히고, 빨리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에 급히 목사님께 메일로 사정이야기를 했습니다.

원인을 찾아서 주님 앞에서 제가 믿음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부탁 드렸습니다.

며칠이 지난, 주일 저녁에 목사님으로부터의 메일이 한 통 확인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긴 이유는 2가지다.

첫째는 지은이가 결혼하기 전, 우리 집에서 넘어야 할 영적 허들을 넘지 못하고

마음으로 뿌렸던 선하지 못한 영적 씨앗들의 열매다.

지은이는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철저하게 회개하고 회개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는 그 확실하고 철저한 회개를 받으시기를 원하신다.

둘째는 끝까지 인간주의의 명중 성도를 바꾸시게 하시기 위함이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한참을 자리에서 일어설 수 없었습니다.

목사님 댁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너무 잘 못하고,

내 안의 죄, 내 안의 악을 다 드러내었던 그 때.

그때만큼은 제 삶이라는 시간 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었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님 앞에 나올 수도, 목사님의 얼굴을 뵐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에 주님께서 원하시는 철저한 회개가 있을 수 없었겠지요.

그저 묻어두고 싶고, 다시는 들추고 싶지 않은 저의 잘 못과 악함을 또 볼 수 밖에 없어 참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이 힘듦과 괴로움을 넘지 못하고서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회개를 할 수 없었기에 몸부림쳤습니다.

선한 씨앗을 심어야 선한 열매를 얻는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전 다른 사람도 아닌 주의 종님께, 주의 종님의 가정에서 선한 것이 아닌, 악한 씨앗을 심었습니다.

그 결과, 시간이 흐른 지금

암 세포라고 하는 악한 열매를 맺게 된 것이지요.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주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전혀 손 쓸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라,

저와 제 남편이 죄악가운데서 회개하고, 돌이키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마지막 때를 살고 있습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이 정말 멀지 않았기에,

신랑 되시는 예수님을 맞을 준비에 참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시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여러분들은 이와 같은 때에 어떠한 것을 심겠습니까?

선한 것을 심겠습니까?

악한 것을 심겠습니까?

물론, 그 누구도 악한 것을 심어 악한 열매를 맺길 원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저 또한 악한 것을 심으려고 심은 것이 아닙니다.

주님 안에서 근본적인 변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악한 것을 심으면 악한 열매를 맺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면서도 악한 것을 심게 되고 만 것입니다.

 

이 시간 주님 앞에, 그리고 여러분들 앞에서 선포하길 원합니다.

죄의 옷을 입고 태어나, 그 죄 때문에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저이지만,

선한 것 하나 없는 저이지만,

주님 안에서 이 죄인 된 근본을 뜯어고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늘 성령 충만함으로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제가 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그래서 다시는 선한 것 이외에는 그 어떠한 것도 심지 않는 제가 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주님 앞에 온전히 깨어서 성령으로 충만한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령님과 온전히 동행하는 삶 속에 선한 것만을 심어 선한 열매만을 맺으며 주님의 영광이 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