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느 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있으시면 딱 한가지만 말씀해보세요.
제가 그 한가지는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떤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그 한가지만은 꼭 해드릴께요”
주님을 믿는다고 입으로 시인하고, 나름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주님께 무엇 하나 드린 것 없고, 무엇 하나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린 것 없는 제가
한량없는 주님의 은혜와 사랑 속에서 이렇게 지내는 그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너무 죄송해서 드린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조용하신거예요.
그래도 계속 기도하며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받으려고 할 때,
‘너나 죽어라’라는 마음이 확- 올라오는거예요.
[롬5:3-4]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이 말씀은 지금까지 가정심방예배를 통해 3-4번 받은 적이 있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양으로 다듬어지고, 변화되기 위해서,
주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훈련의 환경에 저를 놓으셨을 때, 꼭 이 말씀을 주셨습니다.
뒤돌아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 제게 원하시는 것은 단 한가지뿐이셨구나…
내 자신이 죽어지는 것!!!
훈련의 환경만 틀릴 뿐이지, 그 속에서 원하시는 것은 ‘내가 죽어지는 것’밖에 없으시구나…
믿음없고, 연약한 제 자신을 그 누구보다 잘 아시는 주님께서
똑같은 말씀을 계속 주시면서까지 끝까지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렇게까지 부서지지 않는 제 자신을 보며, 주님의 얼굴을 뵐 낯도 없고 그저 그저 죄송할 뿐이었습니다.
내 환경과 상관없이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함으로 내가 늘 즐거워하겠습니다.
내가 온전히 죽어짐으로 주님 안에서 꼭 소망을 이루는 자가 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주님과 함께 함으로 꼭 정상에 올라 승리의 깃발을 꽂는 제가 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주님 안에서 인내함으로 주님 안에서 연단되어 주님 주신 소망을 꼭 이루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