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간증이 주님이 기뻐 들으시고 이루시는 저의 믿음의 선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여러분 학교 다닐 때 체력장 해 보셨나요
제가 학교 다닐 때 체육 과목에 체력장이라는 게 있었어요
체력장에는 여러가지 운동 종목이 있는데요 100미터 달리기서부터 멀리 뛰기, 던지기, 매달리기,
그리고 오래 달리기 등등입니다 이것을 점수화 해서 특급부터 5급까지 등급을 먹여요
특급이 제일 잘 한거구요 5급은 제일 못한 거예요 저는 항상 5급이었습니다 좀 잘하면 4급이구요
100미터 달리기는 평균 23초였습니다 전 열심히 뛴다고 뛰었는데 친구들이 저 뛰는 걸 보고는
넌 걸어가냐 라고 놀렸어요 철봉에 매달리기는 발판을 치우기가 무섭게 떨어져서 1초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나마 그 1초도 떨어지는 시간을 선생님이 많이 봐 주셔서 1초예요 그리고 오래 달리기는 800미터를
완주해야 하는데 한번도 완주라는 걸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좀 뛰다가는 아프다는 핑계로 항상 중간에
그만 두고 쉬었어요 아니 핑계가 아니라 진짜로 그걸 다 뛰다가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요
저는 이런 체력장이 너무 싫었어요 믿음의 선포 때도 말한 적이 있는데 저는 눈에 불을 켜고 뭘 해 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뭐든 그냥 대충 해도 늘 중간은 가니까 그런데 이 운동만큼은 진짜 못했어요
그래도 워낙 운동에는 관심도 없고 흥미도 없어서 못하면 못하는 대로 노력할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자꾸 그 오래 달리기가 생각이 나요 믿음 생활이라는 게,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오래 달리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경험에서 오는 자신감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완주
한번 해 볼걸 이라는 후회도 들어요
주님의 십자가의 길을 간다는 것이 가도 가도 끝도 없는 것 같고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조차
잘 모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숨이 턱까지 차서 그냥 확 그만두고 주저 앉았으면 좋겠는데,
주님 저 못 가겠어요 하고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닌데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 악물고 가보려는데 마지막 때의 말씀이 선포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그 말씀을 듣고서 솔직히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는 거니까 믿어지기는
믿어지는 거 같은데 전혀 감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말씀이 계속 선포 되면서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나서 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나 자신을 아무리 봐도 나의
약함과 악함 밖에는 보이지 않았어요 주님께 크게 쓰임 받고 믿음의 사람이라고 하던 사람들도 십자가의
길에서 돌아서는데 나라고 별 수 있을까 시간이나 많으면 어떻게든 날 좀 고쳐 보겠는데 난 이러다
주님 오시겠다
이런 절망감에 아무 것도 하기 싫고 할 수도 없었습니다 주님께 예배 드리고 찬양 드리는 그 시간에도
머리 속에는 걱정과 두려움으로 꽉 차 있었어요 그래서 주님의 음성을 듣지도 못하고 주님의 마음도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못 갈 거면 힘 빼지 말고 그냥 지금 포기할까 이런 생각과 함께 교회에서
도망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어쩌다 예배 한 번 빠지기라도 하면 제일 먼저 전화 하시는 우리 길 집사님,
이제는 저희 윗집에 사셔서 도망도 못 갑니다
그렇게 앞으로도 못 가겠고 뒤로도 못 가고 있을 때, 기도보다 눈물이 먼저 나올 때 어느 주일 믿음의 선포
시간이었습니다 어느 분께서 이렇게 선포하셨어요 제가 준비 되어 있든지 준비 되어 있지 않든지
주님의 때는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 시간 어느 정도 남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충분히 주님 앞에
회개 할 시간과 바로 설 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내 자신을 너무 연약하게 생각하지 않고
주님 앞에 더 회개하며 믿음의 모습으로 나아가는 제가 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이 선포를 듣는데 성령님이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너에게 회개 할 시간을 주었다 준비할 시간을 주었다 지금은 연약하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앞에
회개하고 더 믿음의 모습으로 나아 올 때이다 이 마음과 함께 한 말씀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베드로 후서 3장 9절입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아무도 멸망치 않기를 바라시는 마음 우리 모두가 다 회개하고 구원 받기를 원하시는 마음
주님의 그 사랑을 신뢰합니다 너는 나의 것이라고 끝까지 놓지 않으시고 붙잡아 주시는 주님의 손을
신뢰합니다 주님 잡아 주신 손 힘들다고 내가 먼저 놓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그 사랑과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부족한 나 자신을 바라보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실 크신
주님만을 바라볼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회개로 주님의 순결한 신부가
되기 위해 몸부림치며 나아가는 제가 될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회개와
믿음의 모습으로 주님 오실 그 때에 기쁨으로 신랑 되시는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