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간증이 주님이 기뻐 받으시는 저의 믿음의 고백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저는 겁이 참 많습니다 물론 화가 나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평소에는
겁이 참 많아요 그래서 무서운 영화 보는 것도 싫어하고 무서운 놀이기구
타는 것도 아주 안 좋아합니다 그 무서운 놀이기구 때문에 진현 형제랑
결혼 했는지도 몰라요
남편이 그러는데 자기가 결심한 게 있었대요 처음 자기가 손 잡은 여자랑
결혼하기로 그런데 제가 무서운 놀이기구를 타다가 너무 무서워서 옆에 앉은
진현 형제의 손을 덥석 잡아버린거예요 자기가 잡은 게 아니라 저한테 잡혔어요
전 절대로 일부러 그런 거 아닙니다
아무튼 전 그렇게 겁도 많고 몸도 사려요 그래서 제가 다칠 것 같은 행동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운동도 못 하나 봐요 아무래도 몸을 움직이면 다칠 확률이
높아지잖아요
이런 저에게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믿음의 시험은 물론 믿음의 고난, 핍박, 환난,
이런 단어들은 될 수 있으면 피하고 듣고 싶지 않은 말씀이었어요
더군다나 한 번 넘어진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듣기만 해도 무섭고 싫고
부담스러웠어요
제가 교회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였어요 토요 중보 예배 때 김태원 목사님께서
안수 기도를 해 주셨는데 김태원 목사님은 원래 안수 하시면서 안 때리시잖아요
그런데 그 때 제 등을 때리시면서 이렇게 기도해 주셨어요 <이 널부러져 있는
영혼을 일으켜 세우시옵소서> 오래 되서 그 다음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아무튼
그 <널부러진>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제가 교회 올 때 엉망이라는 건
제 자신도 알고 있었지만 목사님의 기도를 들으면서 정말 창피했어요
그리고 나서 거의 일년 동안을 박 목사님도 비슷한 내용의 안수 기도를 해 주셨어요
거의 대부분이 일어나 걷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런 기도였어요 정말 저도 너무 걷고
싶었어요 그런데 마음만 있지 마음처럼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제가 찬양 팀에 들어가 찬양을 하면서 더 갈등하고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찬양 드릴 때 보면 내 생명 주께 드리리, 나를 받으시옵소서 이런 가사가
참 많이 나와요 이런 찬양을 드릴 때 마다 내 생명 주께 드려 ? 어떻게 드려…
찬양은 하나님께 드리는 고백인데 하나님이 내 찬양 들으시고 진짜로 그렇게 하시면
어떡하지 걱정이 됐어요 부르지 말까 입을 닫아 버리자 이런 생각도 해 보고 한편으로는 나도
내 믿음을 알고 주님도 내 믿음을 아시는데 설마 그렇게 하시겠어 이렇게 스스로 위안했습니다
내 가족 내 물질 내 생명 전부 주님께 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나의 어떤 것을
요구하시고 받으신다고 하실까 무서웠어요
전부 주님께 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것 하나 온전히 감사하며 드릴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찬양할 때 마다 다 드리고 싶은데 드려지지 않는 내 마음 때문에 주님께 죄송한 마음,
그리고 이런 나를 강제로라도 찬양의 고백대로 만들어 주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
이런 마음들로 이런 찬양을 드릴 때는 눈물이 그냥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러면서도 또 넘어질까 무서워서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제 모습, 믿음의 대가 지불하기를
두려워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마음만 무거워졌어요
그 무거운 마음으로 어느 날 성전에 기도하러 왔을 때였어요
자리에 앉자마자 눈물이 아니, 울음이 터지더니 정말 엉엉하고 울었어요
그리고는 기도 했습니다
주님은 날 죽기까지 사랑하셔서 다 주셨는데 저는 주님께 기뻐하며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주님 위해 해 드릴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드리고 싶은데 주님 저 아시잖아요 주님 아직은 주님 위해 좁은
길을 간다는 것이 죽는다는 것이 무섭습니다
주님 날 인도해 주세요 전혀 주님을 알지도 못하고 철부지 같았던 나를 지금
이렇게 주님의 길로 인도하신 주님 앞으로도 나를 만들어 가 주세요
주님의 마지막 추수 때에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 위해 언제든
달려 나아갈 수 있는 주님의 용사로 준비되게 해 주세요
그렇게 기도 했을 때 주님은 이사야 41장 10절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주님은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이 얼마나 작은 사랑인지 이기적인 사랑인지
다 아셨습니다 그럼에도 주님은 큰 은혜와 사랑으로 덮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주님의 그 사랑과 은혜에 부끄럽지 않은 제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이제는 넘어질까 두려워 하지 않고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의 강한 용사로 서는
제가 될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그 어떠한 것도 아낌없이 주님께 내어 드릴 수 있는
제가 될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주님의 때에 주님의 용사로 준비 되어져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