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뜨거운 열기의 수요예배를 마치고 성전 카펫을 함께 깔았던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일 년전, 교회를 준비했던 그 때와 같은 감동이 밀려와서

온 몸이 빰 범벅이 되면서도 빰에 젖는 줄도 모르고 카펫을 깔았네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카펫을 뜯어 내는 분들,

뜯어 낸 곳에 새 카펫을 셋팅하는 분들,

뜯어낸 카펫을 정리해서 쓰레기 처리하시는 분들

구석구석에 정교하게 컷팅이 필요한 부분에는 성격상 삐뚤어 진 것을 용납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작업을 하고 있고.

대단한 분업이었습니다.

 

땀들을 뻘~뻘 흘리면서도 웃으면서 카펫을 뜯어 내고 새로운 카펫으로 새로 까는 우리들의 모습이

마치 바닷가에서 오밀조밀 쪼그리고 앉아서 모래성을 쌓으면서 노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처럼 보이더라구요.

모두들 아이들 같이 순수했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깨끗한 성전 바닥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정말 성전 바닥이 깨끗하니까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새로 성전 이전할텐데 새카펫을 까시려구요?"라고 물으시는 성도님들도 계셨지만,

가령 다음 달에 성전을 이전을 한다 하더라도 

지금!

바로 지금, 깨끗한 성전에서 예배하기를 원합니다.  

 

 

 

다음은 주일학교 바닥을 새로 깝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