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국에 가서 보게 된 것이,

교회는 나가지만 교회만 다니며 예수님이 없는 크리스챤의 모습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의 나의 모습이 이랬다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삶을 살았을 나를

일본과 아가페교회를 통해 변화 시켜 주신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기전, 연경자매가 자신도 그랬다며, 비행기에서 회개기도를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은, 별로 동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행기를 내리고, 입국심사장을 들어가니, 긴장이 되면서,

하지 말아라 해도 회개기도가 절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줄이 짧아 질 수록 어찌나 그리 점점 떨림이 커지는지,

처음엔 중학교 때 리코더 불기 실기 시험을 기다릴때 처럼 떨렸는데,

나중에는 수전증 마냥 손발이 떨리는게, 모습만 봐도 범죄자 처럼 보이겠다 싶었습니다.

 

드디어 다음이 저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떨림과 기도가 멈추질 않는 순간, 갑자기 옆에서 줄을 정리하시는 분이,

저보고 젤 끝이 비었으니 거기로 가라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를 그렇게 쥐어 잡았던 긴장과 떨림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전혀 긴장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제정신을 차리게 되었고,

젤 끝줄에 않은 심사관은 20대중반의 젊은 남자였는데,

한마디도 없이 그냥 1분도 걸리지 않고 통과 시켜 버렸습니다.

 

그리고 공항을 나와, 전화를 통해 아내가 저를 위해 눈물뿌리며 간절히 기도중이라는

말을 듣고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무사히 일본 땅을 밟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를 위해 중보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 드립니다.

화요모임 후 제가 걱정이 되어 전화를 했었다는데, 셀장님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또한 눈물로 기도해준 아내에게 너무나 감사드리며,

김태원 목사님, 김영미 목사님, 박동일 목사님, 사랑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과 자리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제가 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