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학교 중등부.... 동규는 야구를 좋아합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요..

그래서 지금 다니고 있는 중학교도 일부러 야구부가 있는 곳으로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입학할때부터 주일 예배를 꼭 지켜야 한다고 말은 했지만 동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라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한달 전쯤 하민이와 둘이 통화하는걸 들어보니 주일날 야구 시합이 있어서 이번주는 교회를 가지 못할 것 같다고 하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꼭 올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주 주일날 성경책을 들고 소엽이와 동규가 웃는 얼굴로 성전을 들어섰습니다.

정말 그때 그 감격을 어찌 할 바를 몰라서 동규를 끌어안고..  좋아라했었습니다.

동규와 소엽이가 하나님것과 세상것중 하나님것을 택하길 바라는 마음과

주님을 사모하고 주님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일을 꼭 지킬 수 있도록 중보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동규가요...

지금 소속이 되어있는 야구팀은 주일날 시합이 있어서 그만 두려고 한다고 하는거에요..

학기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서 그만두기 힘들었을 텐데..

야구 많이 좋아하는 아이인데..

그것 보다 주일을 지켜야 하는것을 안다는 동규가 얼마나 예쁘던지요..

 

연휴때 이현형제님네 가족이 초대를 해주셔서 다녀왔었습니다.

전철을 오래 타기도했지만 내려서도 한참을 들어가는 거리를 가면서 이렇게 매주 주일 예배를 오는 이미경 자매님도 대단하지만

한참 놀고, 늦잠 잘 나이에 평일보다 더 일찍일어나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오는 동규와 소엽이를 보며 감동을 했었습니다.

그냥 오는것이 아니라 기뻐하며 기대하며 오는 두 아이가 너무 예쁩니다..

저의 감동으로 끝나지 않은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저보다 더 큰 감동으로 이 아이들을 기뻐 하실 줄 믿습니다.

동규와 소엽이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아가페 교회의 아이들, 앞으로 태어날 두 명의 아이들을 합하면 25명입니다.

이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큰 뜻과 비전이 있을 줄 믿습니다.

주님의 크신 계획이 우리 아이들에게 있기 때문에 악한 사탄은 이 아이들의 눈앞에 마쉬멜로우를 놓고 그것을 먹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과 세상것 중에서 응당 택해야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것을 택하는 아이들이 되기를,..

어릴 때 부터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녀가 되어서 어느 분야에서든 하나님의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들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