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로 미국의 심장부가 공격을 당했을 때

미국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장 안전한 나라에 살고 있다고 믿었지만,

그 믿음이 무너졌을 때와 마찬가지 느낌으로,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의지했던 것이 실상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누구든 고난에 빠지면 정신적인 공황에 빠질 수 있다.

이런 상태가 되면, 첫째로 세상에 소망이 없어 보이며,

부정적이 되어 세상사는 것이 무의미해 보인다.


둘째는 도덕적 기준이 낮아지며,

견딜 수 없는 압박이 다가오면 세상과 타협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한 길을 가기도 한다. 경건해 보이던 사람이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경우다.


셋째로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지며 부정적인 자아상이 생긴다.


사 람이 고통 가운데 있으면 오직 고통에만 자기 눈을 고정시킨다.

그러나 우리가 고통너머의 새로운 세계를 볼 수만 있다면 정신적인 공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기도할 때에도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기도보다는 이 고통너머의 새로운 세계를 보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편한 사람들은 주님을 찾지 않는다.

자기 혼자 살아갈 만하다고 느끼면 자족하며 지낸다. 문제가 풀리지 않아 고통스럽고,

내 힘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을 때에야 인간은 비로소 주님께 엎드린다.

그게 우리의 본성이다.

그러나 우리가 받는 시련과 어려움은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크지 않다.

우리가 잃어 버렸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하나님이 주신 것에 비하면 지극히 작은 것이다.

진정한 감사는 이런 생각의 전환을 통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