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정을 겸험하는 데 있어 양 극단은 다음과 같다.

한쪽은 감정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신하면서 감정을 부인하거나 무시해야 하는 것으로 여김으로써 감정을 회피하는 것이고,

다른 쪽은 감정에 굴복하여 감정의 흐름에 모든 것을 내어맡기는 것이다.

그러나 감정을 회피하는 것은 삶을 회피하는 것이며,

감정을 지나치게 느끼는 것은 삶을 파괴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양극단에 빠지지 않고 균형을 이뤄야 한다.

 

감 정에 대해 갈등을 겪는 크리스천의 경우 ‘크리스천이라면 감정을 항상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한다.

일반적으로도 감정을 내보이는 것을 장려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린시절부터 감정적으로 되는 것은 나쁜 것이라고 부모로부터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감정이 생길 때 감정을 정직하게 인식하고 수용하지 못하면 우리는 자신의 영적, 심리적, 신체적 건강을 해치게 된다.

 

또 한 감정에 대해 패배주의적인 자세로 감정에 굴복하는 실수를 흔히 범한다.

그러나 감정은 종종 일련의 사고와 자기 대화의 결과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생각을 다스림으로써 나쁜 감정이 지속되지 못하게 하거나 좋은 감정을 창조해 낼 수 있다.

 

감 정에 관련해 흔히 범하는 실수 중 또 다른 하나는 자신이 느끼는 모든 감정의 책임이 전적으로 자기에게 있다고 믿도록 스스로를 부추기는 것이다.

그러나 감정 유발요인은 자기 내면에도 있지만,

신체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도 감정을 느끼며, 외적인 유발요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