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의 정서는 ‘있는 모습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물론 자랑할 만한 것들이 많을 때는 예외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 거의 예외 없이 자신과 자신의 환경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아마도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드러낼 때 사람들로부터 ‘거절받지 않을까?
나를 우습게 보지 않을까? 사람들이 나를 비웃을 거야!’ 등,
상처로 인해 생긴 부정적 생각 또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감추고
과장된 모습이나 거짓된 모습을 보이려 고 할 것입니다.
문제는 교회 안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장 진실해야 할 교회에서조차 자신을 감추고 진실을 서로 나누지 못한다면,
신자들의 인격과 신앙의 성장은 불가능하다고 확신해도 좋을 것입니다.
여전히 사람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싶고 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숨기고, 자신을 과장하거나, 성과를 부풀리거나, 거짓된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