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 교회에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몸과 마음으로 많이 느끼네요!!

애써 외면하고 살아 왔던 지난 2년이라는 세월동안 왠지 한 구석이 휑하였는데
첫사랑을 조금씩 느껴 갑니다.

2002년도에 비자가 한번 끊어져서, 한국에 돌아가서 갈등할때 주님은 저에게 일본에 다시 갈 것을
말씀 하셨고, 재취업과 결혼과 모든 길을 다시 열어 주셨습니다.

2002년부터 관광비자가 90일 비자로 바뀌어서 취업활동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생기였고,
2차 면접 전날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들어 오다가 붙잡혀 (90일 관광비자를 다 쓰고, 한국 갔다가
바로 들어와서 의심을 받았습니다.)
조그마한 6조 가량의 방에서, 심사관이랑 단독 면담을 가질때, 제 입에서는 이런 찬양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두려워 말라゙(恐れるな)
심사관이 2차 면접을 볼 회사의 인사담당자에게 제가 내일 면접을 보러 왔다는데,
사실이냐고 전화를 하였고, 사실 확인 후 저한테
゙당신은 왜 굳이 일본에서 취업 하려고 하느냐゙ 고 물어 봤습니다.
저는
゙저는 일본을 사랑한다. 당신의 스탬프에 내 인생이 걸려 있다. 그냥 이대로 돌아 갈 수도 있겠지만
일본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이 남아 있다. 당신이 나를 통과 시켜 준다면, 일본에서 다시 한번
도전을 하고 싶다. 나에게 기회를 달라. 부탁한다.゙
고 말하였습니다.
심사관이 씩 웃더니
゙김상!! 당신이 마음에 든다. 기회를 줄테니, 열심히 살아보라゙고 하더군요.
보통 하루에 백명씩 잡힌다는데, 그중에 강제송환 당하지 않고 나올 수 있는 경우가 백명중에 한두명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녁 늦게 10시경이 다 되어서, 화요찬양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땅에서 주님을 위해 다시 한번 살겠노라고 스스로 다짐 하였습니다.

그러나, 잠시동안 이땅에서의 비젼과 사명을 잃고 방황하며
이땅에서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많이 고민이 되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만져 주시며
회복시켜 주시는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땅의 모든 영혼들이 주님을 찬양하는 그날을 꿈구며...
계속해서 기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