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예배때에 저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서 기선집사님이 하영이를 안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은 새벽 5시30분.
'이 추운 새벽에 6개월된 어린 하영이를 데리고 오셨다니...'
'대단한 신앙이고, 열심이다'라고 생각되어지고,
'아빠들은 절대로 못하는데 엄마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생각되군요.
그런데 그런 반면에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서 기선집사님, 무서운 여자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 가운데 저의 마음에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생각은 이것입니다.
'어린 하영이를 이 추운 새벽에 데리고 나오기까지하더라도
하루의 첫시간을 성전에서 하나님께 무릎꿇기위해 하영이와 함께 나오신 서 기선집사님으로
하나님은 기뻐하셨겠다'

저역시 새벽기도때에 저절로 중보가 되더군요.
그리고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다 귀하고 한 믿음들을 하시지만,
서 기선집사님같은 분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예전에 서 기선집사님이 늘 입에 달고 다녔던 말이
"저는 쓸데없는 공상을 잘 합니다.
그래서 그 공상에 또 다른 공상이 겹치고 겹쳐서
보통사람들이 생각지도 않은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는
누구도 해결하지 못하는 '똘끼'가 있어요.
이 '똘끼'를 없엘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였었습니다.
그런데 그 '육적인 똘끼'가 '영적인 똘끼'로 바껴버린 서 기선집사님께 중보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키셨겠지만, 하영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기를 중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