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  2008년 부터 호주제가 폐지로 아이의 성을 바꿀수 있게 되었지만 배도 불러오고, 출산 걱정에 이사걱정에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한국가서 재판을 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고.. 혹시 재판으로 정혁이를 뺏았기는건 아닌가 하는 쓸데 없는 생각에 애도 태웠던것 같아요..
이글을 쓰며 다시 작년을 되짚어 보니 하나님 사랑에 감개무량합니다...
믿음없는 저를 긍휼이 여기셔서는 무엇부터 해결을 해야 할 지 모르는 저희에게
아이를 낳기 전에 ( 넓고, 좋은)새집으로 이사를 시켜주셨고,  
임신부터 중보기도 요청 끊이지 않았는데 ''빨리 나오네 늦게 나오네''하는 중보로 세상밖으로 나온 하영이가
이렇게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크고 있구요..
작년은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하나님의 축복의 해였습니다.
하영이를 낳고 조금 안정을 찾고,  저와 우형제님은 정혁이의 이름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만 이라도 꼭 바꼈으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했고 기도했었습니다.
그 기도가 간절해서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이었겠지요...
재판을 하고  성이 바뀌고, 다시 재판을 해서 이름을 바꾸고.. 
한국의 모든 진행을 순조로이 마치고.. 어제부터 이틀동안 영사관 가서 신여권으로 변경을하고
구청가서 외국인 등록과 의료보험카드까지 모든 수속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원서마감 이틀전인 오늘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초등학교는 새 이름으로 들어갔음 좋겠다고 한 저희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늦지도 이르지도 않게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끄시고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자녀로 사는 이땅의 삶이 건강하고, 풍요롭게 잘 살길 바라심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중보기도로 함께 해 주신 분들께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