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마찬가지이다.
당장 먹고사는 걱정은 없으니까,
그래도 모든면이 
아주 뒤지지는않으니까,

다른 사람보다
아름답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으니까,
친구도 많고 
큰 걱정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만하면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서
지금 자기가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그럭저럭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자기를 요리하는 물이 
따뜻한 목욕물이라도된다는 듯이
편안하게 잠자다가 죽어 가는
개구리의 모습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