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군은 페르시아만 입구 호르무즈 해협 주변 해역에서

오는 24일부터 열흘동안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벨라야트-90'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 2천km 해역에서 펼쳐지며,

잠수함과 전투함, 미사일, 어뢰는 물론 무인기가 동원된다고

사야리 이란 해군 사령관은 전했습니다.

 

사야리 사령관은 이번 훈련이

국제법규의 틀 안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란의 핵무기 제조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시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유조선 중 약 3분의 1이

통과하는 길목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자

이란 강경파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실제로 타격을 가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한 바 있습니다.

 

출처 :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