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CBS 박형주 기자]

가족과 동반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구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여수경찰서는 대전에 사는 A(65) 할머니가 4살 난 손녀와 함께 가출해 여수에 머물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가족에게 안내했다고 밝혔다.

A 할머니는 가정불화로 '아이와 함께 죽을지 모르겠다'는 편지를 남기고 지난달 29일 오후 5시쯤 손녀와 함께 집을 나갔다.

가출 신고를 받은 대전 중부경찰은 당일 밤 10시 55분쯤 기지국 조회를 통해 마지막 위치가 여수시 소호동 일대임을 확인하고 여수경찰의 공조수사를 긴급히 요청했다.

여수 경찰은 탐문수사를 통해 다음 날 새벽 3시 반쯤 여수시 학동의 한 모텔에 투숙중인 A 할머니와 손녀를 발견하고 무사히 가족에게 인계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B(33) 씨가 딸(11)과 함께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가출했다 경찰이 휴대폰 위치 추적을 바탕으로 여수의 한 섬에 있는 모녀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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