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관련 2차보고서, 테헤란 공격 단초 분석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경. (AP=Yonhap)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내달 발표할 이란 핵관련 2차 보고서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테헤란 핵시설 공격의 단초를 제공할 대목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치분석가 존 글리져는 최근 Antiwar.com에 게재한 문서를 통해

 IAEA에서 3월 출시할 보고서에 일부 유출된 문장을 인용해

서방세계와 이란의 대립구도에 얽힌 파장을 분석했다.

그는 IAEA에서 3월 발표할 보고서 내용중 일부 유출된 문장에

"이란이 핵탄두를 개발하기 위해 진행중인 지대지 미사일에 대한 우려가 담겨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보고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호전적 반응을 유발하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테헤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설정할 무대를 마련할수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테헤란 남부 지역에는 포르도 핵시설이 있다.

IAEA 는 작년 11월, 이란이 지난 2003년 부터 핵무기 개발로 의심되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3월에 발표할 2차 보고서에는 1차 때와 달리

이란 공격을 정당화하는 강도높은 압박이 이뤄질 것이란 추측이다.

IAEA 이사회는 오는 3월 5일 소집하고 이란 핵시설 관련 2차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IAEA측은 이란 핵무기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테헤란에서 이란과 2차 회담을 진행한다. 보고서 발표전 이란과 면밀한 협상을 거쳐

문제의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현재 이란은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독일 등 5개국과

이란 1개 나라가 참여하는 5+1 핵 협상을 진행할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 달라는 서한을 유럽연합(EU)에 발송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과 국제원자력기구의 구성원에 대한 서명으로

평화적 목적을 위한 핵기술을 습득하고 개발할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맞서고 있다.

또 수일내 핵시설의 진보성을 세계에 입증하겠다고 공표했다.

12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메르통신은 "이란이 며칠 내 중북부 도시

콤 인근의 포르도 핵 시설을 완전히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르도 핵 시설에는 20% 수준의 우라늄 농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슬람 혁명 33번째 주년 기념 연설을 통해

"세계가 이슬람 공화국의 핵발전 달성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수일 내 전 세계가 이란의 핵업적을 목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석 기자[win@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