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란이 중부 산악지대에서 새로운 핵시설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여기에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도 높게 경고했는데요,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이란 현지 언론의 보도인데요, 이란 정부도 공식 확인을 했습니까?

[리포트]

아직까지, 이란 정부는 이같은 보도에 대해서 공식 확인을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란이 새로운 핵시설을 가동했다는 소식은 이란 유력 일간지,

카이한을 통해 처음 보도가 됐는데요,

이란 언론 대부분이 정부 통제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개연성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문은 이란이 중부 산악지대 포르도에 있는 새 지하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착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원심분리기 안으로 우라늄 가스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인데요,

이 시설에서는 20%의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도 전했는데,

전문가들은 이 정도면 핵무기 개발의 90%를 해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 것인데,

핵개발을 둘러싼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이란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을 경고했다고요?

[답변]

역시 이란 현지 언론 호라산의 보도인데요,

호라산은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원유 수출이 막히면

핵심 원유 수송로를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정부 지도부는 원유 수출이 차단되면 전략적인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인데요,

AP 통신은 이란 정부측이 공식적으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언급한 경고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유조선의 3분의 1이 지나는 주요 원유 수송로인데요,

지난 2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포함해

대규모 군사 훈련을 마친 이란 혁명수비대는

조만간 2차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란 국영TV는 해상 훈련과 별도로 이란 혁명수비대 지상군이

아프가니스탄 국경 근처에서 군사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자국에 대한 핵개발 의혹,

그리고 이에 따른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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