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도 발병하고 있다는 이 병, 아프리카에선 큰 문제군요.


우간다에선 비상사태를 선포하려고 한다니...

 

 

우간다, 원인 모를 질병 확산에 100명 이상 사망



【캄팔라=신화/뉴시스】권성근 기자= 우간다 북부에서 발한  

한 정체 불명의 질병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감염된 것과 관련해 우간다 과학자

들이 재검사에 착수했다.


이 질병은 2009년 9월 처음 보고됐으며 병에 걸린 환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질병은 이후 나이지리아 키트검, 램오, 페이더, 아가고, 아무루 지역으로 확산됐다. 


리처드 은두후라 보건장관은 질병을 규명하기 위해 바이러스 샘플을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질병

예방통제센터(CDC)로 보냈지만 아직까지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은두후라 장관은 6

일 우간다 보건부 소속 과학자들과 세계보건기구(WHO), CDC가 새로운 테스트를 벌일 계획이라

고 전했다.


은두후라 장관은 "정부는 시민들과 협력해 질병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인 애치엔 우간다 보건서비스 사무총장은 질병의 원인 규명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동

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질병은 머리 끄덕임 현상과 함께 정신 지체, 발육 저하를 가져온다. 질병에 걸린 어린이들과 청

소년들은 식사를 할 때 머리를 심하게 끄덕이는 특징을 보인다.


질병이 확산된 지역 주민들은 국제기구의 도움을 받기 위해 우간다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

했다. 아촐리족 의회의 의장인 레이건 오쿠무는 "상황이 좋지 않다"며 "비상사태를 하루 빨리 선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