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가 또 다른 인생목표로 `목사가 되고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12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내년 6월 자신의 요가 선생인 트리셔 도니겐의 주례를 맡기 위해 서둘러 목사 안수를 받을 계획이다. 미국에선 결혼식 주례를 성직자나 판사가 맡는 게 관례로 되어있다. 특히 도니겐의 결혼식은 동성간의 결혼식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명 연예블로거인 페레즈 힐튼과의 인터뷰에서 레이디 가가는 "내가 목사 안수를 받다니 정말 꿈만 같다"며 "주례는 물론 결혼 리셉션도 내가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동성결혼합법화를 주장하는 레이디 가가는 "목사 안수를 받게 되면 공연 도중 주례를 설 계획"이라고 털어놨다. 또 자신의 전속의상 디자이너인 장 폴 골티어가 목사 주례복을 특별 제작한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하지만 레이디 가가가 어느 교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내년 6월 주례를 서기까지 남아 있는 기간이 반 년도 채 안되는 만큼 그가 어떻게 신학 공부를 해 목사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딸로 태어난 레이디 가가는 가톨릭이 모태신앙이다. 성심수도원이 운영하는 명문 가톨릭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뉴욕대학(NYU)에 진학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