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개신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공동 피정에서 김희중 주교(오른쪽)가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원에서 전통방식으로 동그란 형태의 제병(*미사 때 성찬의 전례에서 영성체를 위해 나눠주는 밀떡)을 만드는 제병 제조기에 대해 개신교 목사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베리타스 DB

 

 

가톨릭 신부, 개신교 목사 등 성직자들이 불교 수행과

천주교 이냐시오 영성 훈련에 대한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로해 관심을 모은다.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위원장 김희중 대주교)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지리산 피아골 피정의 집에서

'교회 일치를 위한 전국 모임'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첫날에는 김희중 대주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김영주 총무의 인사말

그리고 대한성공회 교무원장 김광준 신부의 활동 보고, 불교 수행 강의 등의 순서가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이냐시오 영성훈련 강의, 묵상, 기도, 예배, 수녀원 방문 등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조계종 연곡사 주지 종지 스님이 불교 수행을,

광주가톨릭대 교수 서석칠 신부가 이냐시오 영성훈련 강의를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가톨릭의 고유한 수련법인 피정(避靜, retreat)의 형식을 빌려

'교회 일치를 위한 전국 모임'을 갖고 있는 신부와 목사들은 같은 형태의 모임을 갖되

올해에는 가까운 이웃 종교인 불교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작년에는 가톨릭 사제들과 개신교 목사들이 공동 피정을 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베리타스    김진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