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요격 '아이언돔' 텔아비브 배치, 이란구축함 33년만에 수에즈운하 통과
<iframe style="DISPLAY: none" id="FvClickIframe"></iframe><iframe style="DISPLAY: none" src="http://minholding.com/xml/MediaAdLog.php?viewAd=85||&MediaCode=newshankuk"></iframe>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 임박설이 흘러든 가운데 중동을 기점에 둔 서방세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국무총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AP=Yonhap)
이스라엘 고위 간부들의 잇따른 이란 선제타격 선전포고로
‘이란 핵시설 폭격 위기’가 고조되면서 서방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전쟁을 방불케 하는 피말리는 긴장을 거듭하며
일촉측발 위기에 휩싸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내각회의에서 “핵, 미사일, 사이버 공격, 테러 등
4대 위협 요소 중 하나인 이란 핵시설을 무력화하는 것은 국토 방위를 위해 불가피하다”며
이란 공격론을 주창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합참의장도 지난 18일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며,
이란 공격의 최종 결정도 스스로 내릴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에 아랑곳 없는 공격론을 펼쳤다.

강한 어조로 이란 핵공격을 선전 포고한 이스라엘 고위 정부들의 발언으로
작년부터 본격 가열된 두 나라의 기싸움은 최고조로 달아 올랐다.
조만간 핵기지 타격론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워싱턴 포스트는 "이스라엘이 4~6월께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흘린
리온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을 인용 보도한바 있다.

중동지역 정세가 일촉측발 양상을 보이자.
이스라엘과 이란은 위기를 대비해 국방력 강화에 몰두했다.

이스라엘은 20일 텔아비브 주변에 단거리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아이언 돔’(Iron Dome)'을 배치했다. 아이돔은 텔아비브 시내를 포함한 곳곳에 설치된다.

아이언 돔 배치는 이란 핵시설 공격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는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아이언 돔은 최대 사거리가 70 km이며 로켓포를 요격할 만큼 정밀함을 갖춰
이란 핵기지 타격에 적확한 무기다.

이란 군은 이날 구축함 2척을 시라아의 타르투스 해군기지에 정박시켰다.
구축함은 지중해에서 진행되는 시리아 해군 훈련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란 군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것은 지난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두 번째다.
양보없는 설전으로 무력시위를 벌이는 형국이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교장관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현 사태가 매우 위험한 지경에 초래됐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한편 중동 정세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득보단 실이 많은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의 전 국토가 요새화됐고 벙커에 파묻힌 핵 프로그램을 파괴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이스라엘 공습이 국제사회에 미칠 파장은 상상할수 없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며
결국 미군을 전쟁위험 지역에 몰아넣어 글로벌 석유 가격을 일으킬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과 영국 등 국제사회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선전포고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달 5일 이란 핵문제 중재를 위해
네타야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양국간 정상회담은 톰 도닐슨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주말에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탄 야후 총리와 만난 뒤 이뤄졌다.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은 현명치 못하다"며 신중론을 폈다.
그는 "이스라엘도 국제사회가 선택한 매우 무거운 경제 제재와 압박,
그리고 협상에 기회를 줘야 한다" 공격론 보다, 경제적 압박에 무게를 뒀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예측불가의 중동지역 정세속에 이란은
지난 19일 최정예 혁명수비대를 중부 사막 지역에 투입해 이틀간 지상군 훈련을 진행했다.


정영석 기자[win@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