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때 목탁치는 것과 독경을 성탄예배 순서에 포함
문동환 목사, 예수만 구원자라는 믿음은 개신교가 만들어낸 논리
예배 때 목탁치는 것과 독경을 성탄예배 순서에 포함 문동환 목사, 예수만 구원자라는 믿음은 개신교가 만들어낸 논리 | |||||||||
뉴욕 맨해튼 그리니치 빌리지 중심에 저드슨 메모리얼 교회를 만난다. 117년 된 이 교회는 사회정의, 평화, 이민자와 성적 소수자(동성애자) 권익 등을 위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 교회는 활발한 사회 참여와 함께 종교 간 연대와 다양성을 존중하는 개방적인 태도로도 유명하다. 9.11 테러 이후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에서 무슬림센터 건립이 강한 반대에 부딪히자, 이 교회가 나서서 무슬림을 옹호했다.
또한 지난 9월 금융자본가의 탐욕과 경제적 불평등에 저항하기 위한 '월스트리트 점령' 운동이 시작되자, 가톨릭·이슬람교·유대교 등과 함께 종교연합체를 만들어 시위에 참여했다. 지금도 경찰에 의해 본거지인 리버티스퀘어(주코티파크)에서 쫓겨난 시위대들에게 숙식과 생필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교회를 바라보고 왼쪽 모퉁이를 돌면 '가든 룸' 입구가 나온다. 평일에는 뉴욕대학 학생들이나 예술가들의 회의장소로 쓰이지만, 일요일에는 한인교회인 작은자공동체(목사 김동균)가 예배를 드리는 장소다. 교회 안에 교회가 있는 셈이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 둔 지난 18일 30평 남짓한 이 작은 공간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른바 '이웃종교들과 함께 드리는 성탄 예배'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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