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할렐루야.^^


말출인사 드립니다.(_ _)

21개월 간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전역을 앞두게 되었습니다.


우선, 군종병으로 전역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처음에 제가 자대배치를 받은 곳은 GOP(최전방 철책을 점검, 경계하는 곳)를 준비하는 대대의 한 중대의 소총수 였습니다.

6개월 뒤면 GOP를 가게 되는데 저는 매주 주말마다 눈물로 기도 했습니다.


` 주님, 제가 군대 때문에 예배를 포기해야 합니까,,,,(GOP가면 예배를 못 드림),,,

  주님 다른 것 다 필요 없습니다. 전역 때 까지 매 주 예배만 드리게 해 주세요...........`


그랬더니 전방 올라가기 1주일 전, 저를 연대 군종병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짐 했습니다. 그리고 연대군종으로써 첫 설교 때 주님앞에 선포 했습니다.

` 제가 받은 이 은혜, 전역 할 때 까지 잊지않고 예배에 목숨 걸 겠다고,,, 

  그리고 그 은혜에 감사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하여 다른 군종병(중대군종병)들 예배는 물론이거니와

  최대한 교회에 살면서 군생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군 생활 동안 주님은 많은 열매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형제가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형제인데, 음악에 재능이 많은 아이 였습니다.

근무중 쓰러져서 선임들에게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아파서 쓰러져서 자기들에게 피해를 줬다고....(대신 근무 들어가야 하므로..)

 너무 힘들어서 교회를 찾아 왔다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현재 군종병으로 찬양팀에서 봉사 중입니다.


제가 한 것이라고는 제가 받은 은혜가 고마워서 힘들어아는 그 아이를 최대한 교회에 있게 하고,

찬양팀에서 봉사하게 하고, 시간 날 때 마다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이야기 한 것 뿐 입니다.

그리고 담배끊어라고 끈질기게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전역날이 다가 올 수록 악한 영의 방해가 심해 졌습니다.

예배를 못 드리게 할려고 누명과 오해를 씌어서 전방 보내 버린다는 협박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처음엔 스스로 포기하게 만들려다가 제가 안넘어가니까, 

주위사람들의 마음에 들어가 거짓소문과 거짓증거를 만들어 협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든 힘든 영적 싸움을 옆에서 지켜본 이 형제가 지난주에 저에게 끝까지 있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형제에게 위의 일들(왜 자기를 계속해서 교회에 불렀는지,,,)을 설명 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협박 가운데 힘들어서 병까지 난 제 모습(이야기 할 당시 스트레스로 인한 오로결석이었음)이 부끄러웠습니다.

감사를 잊어버린 제 모습에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예배를 지키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군종병으로 전역하게 하심, 끝까지 지켜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저도모르게 흐르는 눈물에 미안하다며 말을 그쳤습니다.

그 때 그 아이가 딱 한마디 했습니다. `담배는 꼭 끊겠습니다.`


힘든 줄만 알았던 군 생활이었는데, 주님의 은혜만이 가득했던 군생활이었음을 알았습니다.

협박받고, 모함받고, 미움받고, 오해 받기만 한 줄 알았는데, 주님의 연단이었음에 감사 드립니다.


그 아이가 저에게 휴가나와서 편지를 건네 주었습니다.

중요 부분만 요약하면,

` 별 볼일 없는 저에게 관심을 가져 주셨다는 것과 성주형님 자신의 `정도`를 걷고 있다는 것에 정말 엄청남의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 곳에서 협박받고 죄 뒤집어쓰고 억울한 누명쓰면서도 꿎꿎이 군 생활을 그 곳(교회)에서 버티신거 보면 정말이지 입이 버러질 만큼 대단하십니다. 전 제가 교회를 다니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냥 너무 아프고 외롭고 힘들었던 나머지 갈 때까지 갔다 생각하고 `기도`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처음 교회에 갔던 거였습니다. 항상 평일이든 주말이든 조용히 불 꺼져 있는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있던거...ㅎ.. 스스로가 너무 절박했습니다. 아무도 모르지만 하나님은 알아주시겠지....란 생각 하나로. 그 당시엔 하나님이 제 기도에 아무응답을 안해주시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찬양팀에 속해 가스펠이라는걸 알게 되었고, 항상 어두웠던 제 자신도 어느샌가 빛을 찾았으며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 고마움을 어찌 갚아야 할지... 찬양연습 열심히하고 제가 힘들 때 제 편이 되어 이야기를 들어 주었던 것 처럼 다른이의 고통과 아픔을 들어주고,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지구 모든 것에 감사하며 인간의 눈을 보이지않는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이제는 사회에 나가셔서 형수님과 함께 주님의 축복속에 영원히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형광등처럼 환한 별 빛 아래서 불침번 근무중인 제자,,`


이 편지에 저의 군생활의 결과가 담겨 있었습니다.

저의 군생활에 저는 주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주님은 `감당할 만큼`의 시험만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군대는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을 시킵니다.

일주일 내내 3시간만 자게 할 때도 있고, 

정말 말 그대로 삽하나 주고 굴을 만들고, 세멘트 한포 주고 세포분의 땅을 덮어라고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게 해보니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어떠한 협박에도 군종병으로 전역하게 하신 하나님을 보며 군종병 아이들이 저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는 이해가 되지않고 절대 불가능해보이는 상황을 주님이 주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기도만 하게 하시고 무작정 따르라고 하시는데...

순종하고 보니 주님은 가능하게 하신다고...


이제 이번 주 토요일이면 전역 입니다.

전역하면 무얼해야 하나, 어떻게 해야하나, 일본은 어떻게 가지? 비자는 ? 

이러한 걱정만 쌓였던 제 모습을 회개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 믿음을 보이는 제가 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포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협박받고 모함받으며 울며 혼자서 교회에서 기도 할 때 은혜받고 힘이 되었던 찬양 입니다.

주를 위한 이곳에._마커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EQvfnh-XCL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