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사람 사이에 가장 어려운 것은 의사소통이다.

엄마, 아빠는 자식이라는 선입관을 갖고 있어서 아이의 마음을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고학년이 될수록 더욱 난해하다.

신체언어는 경제를 예측하는 선행지표와 같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아이의 속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

◈아이가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

아이가 학교에 갔다 와서 목례만 꾸뻑하고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는다면

무언가를 숨긴다는 것이다.

감추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시선을 피하려는 것이다.

 

◈가족식사를 피하려고 한다:

식사는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인정하는 행위이다.

식사란 좋아하는 사람과의 대화다.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은 고통이다.

부득이한 경우 함께 먹다가 체하는 경우도 있다.

상대를 피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감정의 불균형이 원인이다.

 

◈대화의 거리가 멀다:

아이와 대화를 하려고 하니 3m 앞에서 앉아 있다.

엄마, 아빠 자체를 싫어하고, 거부하는 행동이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m도 먼 거리다.

아예 손을 잡고 싶어한다.

 

◈아이의 말이 줄어들었다:

무엇을 물어봐도 단답형의 대답이며 목소리도 작다.

무언가 불만이 쌓였다는 징조다.

질문 자체를 무시하고 부정하려는 태도다.

엄마, 아빠가 싫다는 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