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는 아이의 이러한 몸신호를 읽어야 한다.

엄마, 아빠와 아이의 관계에서 아이는 항상 약자다.

때문에 엄마, 아빠가 강력하게 밀어붙이면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이런 경우 아이는 도마뱀 작전을 자주 사용한다.

속마음을 꼭꼭 숨긴 채 마지못해 하는 것이다.

한 번 상처받은 마음은 아무리 달래고 잘해줘도 쉽사리 나오지 않는다.

 

결국 엄마, 아빠가 그 아픈 부분을 이해하려고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따뜻하게 감싸주었을 때 봄에 눈이 녹듯이 풀릴 수 있다.

효과적인 방법은 신체언어식 대화이다.

심각한 이야기라면 따뜻한 방에 누워서 해보자.

일단 누운 상태가 되면 몸의 기가 골고루 퍼져 경계심도 줄어들며 말의 속도 역시 느려진다.

설사 기분이 나빠도 분노가 쉽사리 일어나지 않는다.

싸움이란 대부분 서서 하지 누워서 하지 않는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서 대화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무언가 씹으면 긴장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만일 대화 도중 아이가 아빠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표현을 하면

다음 기회로 넘기자.

스스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필요하다.

의사소통의 부재는 의혹을 만들며 적대감, 또는 증오를 만들 수도 있다.

 

그러므로 엄마, 아빠는 우선 아이의 신체언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아이와의 대화가 적더라도 상황에 따른 메시지를 수시로 접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아이의 말을 많이 들으려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되면 마음을 얻을 수가 있으며,

마음을 얻으면 허물없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바로 멋있는 엄마, 아빠가 되는 지름길이다.